충남도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밭작물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예비비 8억 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한발대비 용수개발 사업비(9억 원)와 가축 폭염피해 대책 예비비(45억 원) 등을 긴급 지원했으나, 폭염과 가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시·군 수요에 따라 관개가 어려운 밭 중심으로 중·단기적 사용가능한 임시 양수시설, 송수시설, 물탱크, 스프링클러, 장비임차 등에 예비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도 농업기술원을 중심으로 현장기술지원단(33명)을 피해 현지에 파견, 토양유효수분 및 염농도 측정, 병충해 방제 지도 등 현장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낮기온이 35℃ 이상의 폭염경보가 계속 발효 중인 점을 감안 낮시간대 영농작업 중지 및 작업 중에는 충분한 물 섭취와 휴식 등 농업인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폭염과 가뭄으로 도내에서는 13일 현재 농작물 264.1ha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작물별로는 벼55.2ha, 전작물71.3, 인삼 등 특작류116ha 등이고, 가축은 닭 79만 6500수, 돼지 3081두 등 총 80만 4581마리가 폐사했다. 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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