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과 14일 순천향대에서 열린 `제22회 청소년 과학캠프` 참가 학생들이 화학과 실험실에서 `고분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13일과 14일 순천향대에서 열린 `제22회 청소년 과학캠프` 참가 학생들이 화학과 실험실에서 `고분자의 특성을 이해`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대학 캠퍼스 실험실에서 `과학`을 배우는 고교생들 열기가 폭염만큼 뜨겁다.

14일 순천향대학교에 따르면 전국 고교생 118명이 참가한 `제22회 청소년 과학캠프`가 13일과 14일 1박 2일간 순천향대 자연과학대학 주최로 8개 실험실에서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들은 빅데이터 세상의 수학, 흥미로운 분자의 세계,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DNA분석,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포츠의학 등 13개 프로그램 중 다섯 가지를 직접 선택해 배웠다. 6개 조로 나뉜 이들 학생들은 각 학과 실험실을 돌며 교대로 체험했다. 캠프기간 화학과, 생명시스템학과, 스포츠과학과 등 8개 학과 15명 교수는 고교생들 멘토로 나섰다. 각 학과별 실험실에는 석·박사 과정의 실험조교 40여 명을 배치하고 서포터즈 50명이 고교생들의 실험과 체험을 도왔다.

참가 학생들은 생명시스템학과 비교해부학실험실에서는 동물복지 및 동물실험윤리, 실험용 흰쥐의 외형관찰과 동맥 정맥의 현미경 관찰 등 흰쥐를 통한 실험동물 현미해부를 체험했다. PC실에서는 DNA염기서열 해독의 원리 이해를 배우는 `생물정보학을 활용한 DNA분석`을, 화학과 실험실에서는 `흥미로운 분자의 세계`를 주제로 PVOH용액에 붕사용액을 첨가하면 중압이 생기면서 새로운 물질이 생성되는 과정을 실험했다.

또 PC실험실에서는 `빅데이터 세상의 수학`을 통해 사례를 갖고 빅테이터 분석 수행을 실시했다. 스포츠과학과 강의실과 실험실에서는 `발바닥의 압력은 어떻게 분포되어 있을까?`를 주제로 초당 500 프레임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영상분석 실험을 갖고 "나에게 맞는 최적의 신발을 디자인 해 볼까?"를 체험했다.

캠프에 참가한 천안중앙고 1학년 권도현(16세) 학생은 "화학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대학에서 열리는 캠프를 통해 심화과정의 직접체험으로 얻어지는 과학 지식을 더 쌓았다"고 말했다. 전국 19개 고교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청소년 과학캠프는 전액 무료로 실시됐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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