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가 분무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군농기센터 제공
축사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안개가 분무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군농기센터 제공
[옥천]옥천농업기술센터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혹서기 대비 안개분무시설 설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

13일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업비 2000만원을 들여 축산농가 2곳에 안개분무시설을 설치해 축산농가의 쾌적한 환경, 축사소독, 생력관리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한우를 사육하는 최재구(38·청산면 신매리) 씨는 "폭염에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안개분무시설은 축사내 온도를 5도 이상 낮춰줄 뿐만 아니라 소독하는 시간도 줄여줘 가축의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축산농가는 가축이 버틸 수 있는 고온 한계 35℃에 맞춰 적정온도를 유지시켜 줘야 한다. 적정온도보다 높을 때는 사료섭취량 감소로 인한 발육저하, 번식장애,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가축 생력관리와 생산비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우희제 소득작목담당 팀장은 "고온으로 인한 가축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환기창이나 통풍 창을 크게 설치하거나 환풍기 등을 활용해 축사내 온도상승을 억제시키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 공급, 그늘 막 설치 등 농장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여름철 가축의 천적인 파리, 모기 등을 박멸해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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