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의원의 적합도와 지지도,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초반부터 1강으로 분류된 이 의원의 지지세가 견고해지는 모양새다.

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8월 정례조사에 따르면 당 대표 적합도는 이 의원이 17.5%로 1위를 기록했고 김진표 의원 13.2%, 송영길 의원 12.2% 순이었다. 지지도에서도 이 의원이 16.6%, 김 의원 12.3%, 송 의원이 11.6%로 순으로 이 의원이 앞서 나갔다. 특히 당선가능성은 이 의원이 39.2%로 김 의원 13.9%, 송 의원 10.5%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의원이 47.9%로 나타난 압도적 1위를 달렸고, 2위는 송 의원 15.6%, 김 의원 11.5%로 국민을 한 여론조사와 2위와 3위의 순위 변동이 있었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 무응답과 `지지후보`와 `적합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5% 이상 분포하고 있어,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무응답과 지지·적합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다소 넓게 분포하고 있어 이들의 지지향방에 따라 변화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8·25 전당대회가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들 간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 의원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고, 송 의원과 김 의원은 이 의원 견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 의원은 당원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는 물론, 국민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을 강조하며 밴드왜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후보들이 공격의 소재로 삼는 `불통`, `올드보이` 이미지 탈피를 위해 SNS 활용법을 배우는 모습을 노출하는 등 이미지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선거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김 의원은 전해철 의원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친문 표심을 자극하고 있고, 송 의원은 이 의원과의 양강 구도를 강조하며 지지세 결집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과 11일 양일 간 걸쳐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수준, 응답률은 10.2%(유선전화면접 5.9%, 무선전화면접 12.6%)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김달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달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