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마을 하천의 식물 이용해 도자기 만들어

세종물길학교  학생들이 12일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시회를 갖고 직접 만든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물길학교 학생들이 12일 세종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전시회를 갖고 직접 만든 도자기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세종지역 중학생들이 마을 하천의 식물을 활용해 도자기를 만들고 전시회까지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마을학교 중 물길마을학교는 12일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라믹 플랜트 전시회`를 개최했다.

물길마을학교는 세종지역 중학교 1, 2학년 40여 명을 대상으로 격주 일요일 오전 2시간 동안 방축천과 제천에 서식하는 동·식물 관찰과 수질측정을 통한 생태감성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세종지역 하천의 식물들을 세종시민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 학생들이 직접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덧붙였다. 학생들이 하천에서 관찰한 식물을 직접 선택하고 모양을 찍어 김해범 도예작가와 마을학교 운영자들의 도움을 받아 도자기 작품을 만들게 됐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세종의 물길 생태지도를 풀물 염색을 통해 제작해 보는 이색 체험도 실시됐으며, 이번 첫 번째 전시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과 11월 추가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신명희 세종시교육청 학교혁신과장은 "물길마을학교는 동네 하천의 동·식물을 관찰한 후 관련 도서와 전문강사의 설명을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했다"면서 "참가 학생이 스스로 선택해서 만든 작품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 향후 자기주도적 삶의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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