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서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2분께 충남 보령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 숨어 지내던 A(32)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8시 47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수송차에 있던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에 동승한 직원 두 명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현금을 채우러 간 틈을 이용해 2억 원을 들고 잠적한 것이다. A씨는 범행 당시 마트 주차장에 미리 준비해 둔 차량을 이용해 도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가 달아나는 데 사용한 승용차는 지난 10일 낮 12시께 경기 평택시 한 골목에서 발견됐다. 차량 안에선 A씨의 것으로 보이는 옷과 신발만 있었고 현금은 없었다. A씨는 평택시 일원에 자신의 차량을 놔둔 채 택시 등을 이용해 보령시 일원으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공범여부, 현금 행방을 캐물을 예정이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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