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규희 국회의원(천안갑·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에 세종-안성 고속도로 북면구간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천안시 현안사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세종-안성 고속도로 북면구간 노선변경 문제를 언급하며 "정책결정자의 판단은 잠깐이지만 그 결과와 직면하게 되는 지역 주민들은 수 백년에 걸쳐 영향을 받게 된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경청하고 신중하게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발표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노선안의 북면 구간은 일부 지점이 민가와 거리가 불과 20여 미터에 불과하고 도로가 마을에 근접해 소음·분진·오염 등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예정된 도로 구간을 마을 뒷편으로 수정을 주장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는 주민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여러 대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세종-안성 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견 피력을 위해 13일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은 김 장관에게 천안역사 시설개량 사업비 증액 의견도 전달했다. 이에 김 장관은 "천안역사 예산 증액 문제는 현재 기재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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