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이달 말 대규모 인사를 예고하고 있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12일 청주시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청주시의회가 조직개편안 심의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시는 곧바로 인사위를 열어 3-5급 승진인사와 6급 이하 전보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오는 24일은 이범석 부시장이 행정안전부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부시장이 복귀할 부서와 후임 인선 등의 세부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1967년 청주 출신인 이 부시장은 제36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2014년 1월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해 세종청사관리소장, 행정자치부 과거사 관련 업무지원단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1월 2일 부시장에 취임했다.

이 부시장의 행안부 복귀와 맞물려 민선7기 청주시의 첫 승진 인사도 잇따를 예정이다.

먼저 오는 27일에는 3급(지방 부이사관) 1자리와 4급 2자리 등 3-5급 승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3급 승진 대상자는 현재 신동오·남성현·이철희 3명의 서기관이 물망에 올랐다.

특히 명예퇴직을 조건으로 사전 승진설이 나돌았던 4급 승진 인사는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다.

4급 승진 대상자 중 A 과장이 오는 12월 명예퇴직을 조건으로 서기관 승진을 요구했다는 설이 흘러나와 잡음이 일고 있다.

4급 승진요인 2자리 중 1자리는 3급 승진에 따른 후속 요인이며, 나머지 1자리는 청주시의 공원·산림 업무를 총괄할 푸른도시사업본부가 신설되면서 4급 승진 요인이 생겼다.

이어 28일에는 6급 이하 대규모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시가 9월로 예정된 인사를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이달 말 단행하는 이유는 6급 이하 전보인사가 조직개편과 맞물려 수개월 지연되면서 직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시 관계자는 "정기 인사가 지연되면서 3급 실장 자리도 수개월째 공석으로 운영되고 있고, 특히 6급 이하 전보인사가 수개월째 지연되면서 직원들이 일손을 잡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면서 "인사 발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시가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인사를 단행한다면 조직의 안정을 위한 조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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