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 8일 대청호 문의수역에 조류 `관심` 단계를 발령함에 따라 정수처리 강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금강유역청은 지난 7월 30일과 8월 6일 2차례에 걸쳐 수질을 분석한 결과 문의수역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당 8036개로, 지난달 30일 ㎖당 5874개에 이어 2주 연속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기준(㎖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 1000개)을 초과했다.

나머지 회남수역과 추동수역은 2회 연속 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 기준을 초과하기 않았다.

하지만 회남 수역은 지난 6일 ㎖당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4600개에 달해 오는 13일 조사 결과에 따라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조류경보는 지난해 7월 26일 대청호 회남수역에 발령된 시점보다 13일 가량 늦은 것이다.

이에 충북도는 조류확산 방지를 위해 수초 재배섬, 인공습지 등 조류저감시설을 정상 운영하고, 녹조형성 억제 및 조류제거를 위한 시설·장치(조류차단막 등)에 들어갔다.

또 주변 오염물질과 영양염류의 유입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우심지역 쓰레기 수거활동을 추진하며 방류수 수질관리를 위해 하·폐수 처리시설 및 축사 등 주변 오염배출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을 설치해 조류확산을 방지하고, 조류가 수표면(수심 3m 이내)에 서식·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심층수(수면아래 약 12m 지점)에 취수구를 설치해 공급하고 있다.

특히 문의수역에서 관심단계가 발령돼 정수처리 공정에서 염소처리 및 활성탄투입, 오존처리 등 정수처리를 대폭 강화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대청호 문의수역의 관심단계 발령에 따라 실시간 수질모니터링을 통해 녹조 상황을 지속 관찰하는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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