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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나들이] 90년대 북으로 잠입한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2018-08-09기사 편집 2018-08-09 15: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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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공작 스틸이미지
△공작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과 소련을 양대 축으로 한 동서 냉전은 1989년 베를린 장벽붕괴를 시작으로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로 이어지는 90년대 초반에 종언을 고했다. 그리고 서구의 냉전시대는 걸작 스파이 영화들의 배경이 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같은 민족끼리 남과 북으로 분단된 지구상에서 유일한 냉전 국가임에도 본격 첩보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남으로 내려온 북의 공작원, 일명 남파 간첩이 소재가 된 적은 있었으나, 북으로 잠입한 남측의 스파이를 본격적으로 그린 영화 또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 '공작'은 실제 남과 북 사이 벌어졌던 첩보전의 실체를 처음으로 그리는 한국 영화다. 이 영화의 타임라인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남북 관계가 북핵 이슈로 전쟁 직전의 긴장감으로 치달아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였던 때부터 남북정상회담 이후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시기까지를 아우른다. 대북 스파이 '흑금성'의 첩보전을 통해 남과 북 사이에 있었던 긴장감과 더불어 같은 민족이기에 오갈 수밖에 없었던 미묘한 교감들을 영화는 폭 넓게 그려내고 있다.



△킬링디어

제70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이 영화는 '2018년 가장 완벽한 복수 스릴러'라고 불린다. 2009년 '송곳니'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후 2015년 '더 랍스터'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례 없는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거장 반열에 오른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2년만에 선보이는 이 영화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스타일의 미 스터리 드라마와 파격적인 서스펜스가 극에 달한 작품으로 인간의 본능을 파고드는 메시지까지 더해져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의 오감을 킬링시킬 예정이다.

이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스티븐'의 가족에게 다가온 미스터리한 소년 '마틴'. 그가 '스티븐'이 숨 긴 비밀의 대가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무시무시한 비극을 선사하는 모습은 러닝타임 내내 섬 뜩한 공포를 느끼게 한다. 뿐만 아니라 완벽했던 가족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모습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딜레마에 직면했을 때 인간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극단적 상황에 처한 인간의 본능을 보고 싶었다"라는 연출의도대로 관객들에게 궁극의 스릴을 선사할 것이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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