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농협은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무상으로 1043ha의 면적에 무인헬기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사진=대천농협 제공
대천농협은 올해 1억 원을 투입해 무상으로 1043ha의 면적에 무인헬기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사진=대천농협 제공
[보령] 대천농협(조합장 김중희)은 농촌 노동력 고령화, 부녀화로 인한 일손부족 심화와 농약살포 기피 등 농작업 문제의 근본적인 해소하고 병해충 확산 방지를 위해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4일간 무인헬기 농약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방제는 지난 7월 대천농협이 무상으로 실시한 관내 먹노린재 피해농가 긴급방제에 이은 2차 방제로 후기 벼 생육에 피해가 예상되는 혹명나방, 멸구,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함이다.

올해 방제를 신청한 면적은 1043ha로 전년도 590ha에 비해 77% 증가했고, 2016년 472ha에 비해 두 배 이상인 1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천농협은 `무인헬기 공동방제 지원창구`를 구축하고 하루 최대 11대의 헬기를 운용한다.

특히 이번 무인헬기 공동방제는 농가 영농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협이 농약대금을 전액 지원함으로써 농가 부담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중희 조합장은 "올해 무인헬기 신청농가와 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것은 우리 농촌의 빠른 고령화와 부녀화로 일손부족 문제가 심각해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농가부채의 주범인 농업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직파재배, 농기계임대사업, 농작업대행은 물론 각종 영농자재지원에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대천농협은 이번 방제를 위해 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올해 영농지원사업비로만 14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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