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신도시에 들어설 초고층 오피스텔 건축허가가 승인됨에 따라 향후 신도시 개발에 훈풍이 불 전망이다.

9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의 한 업체가 제출한 배방읍 장재리 1749번지 초고층 오피스텔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오피스텔 신축 사업주는 기존 ㈜펜타포트개발에서 인천의 A업체로 사업주로 변경됐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께 충남도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충남도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은 21층 이상의 건축물이거나 연면적 10만㎡ 이상 건축물 등이다. 이후 아산시는 부서 간 협의를 거쳐 올 3월 건축허가를 승인했다.

다만 사업 타당성 등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건물 높이나 규모 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초 아산시에 사업계획축소에 따른 건축허가사항 변경을 신청했다. 변경 사항 내용으로는 층수는 기존 48층에서 44층으로 축소하고 높이도 197m에서 186m로 낮추고 상가건물은 당초 계획보다 더 늘린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업체는 높이 197m, 연면적 9만 8000㎡, 지하 8층, 지상 48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을 계획이었지만 시장 경기와 사업성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해당 업체는 문화 및 집회시설 부지를 아산시에 기부체납하기로 했다. 단 사업축소 방안에 따라 향후 활용성을 고려해 현재 용도변경에 대해서 아산시와 협의, 검토 중이다.

초고층 건물은 신도시 개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신도시에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이에 따른 경제 활성화나 지역 개발 등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며 "신도시 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개발이 이뤄지고 부동산 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연면적 2000㎡ 규모에 총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되는 탕정역(수도권 전철 1호선 장항선 아산역과 배방역 중간)이 오는 2020년 준공 예정이어서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 등의 호재와 맞물려 신도시 개발을 촉진시킬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탕정역사는 오는 10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며 지상 1층 연면적 1340㎡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차량 54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변 상권 활성화, 인구 유입 증가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도시 성장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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