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멧돼지까지 출몰해 농작물에 피해를 줘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성연면행정복지센터에 최근 멧돼지를 목격했다는 신고와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증가하는 등 멧돼지 출몰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주로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만 출몰하던 멧돼지는 최근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성연면 해성리 한 고구마 재배 농가는 멧돼지가 두 차례 출몰해 농작물을 헤집고 다니는 등 농작물 피해를 봤다.

신고를 받은 멧돼지포획단이 현장에 나가 멧돼지 포획에 나섰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2차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성연면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본청 관계 부서인 환경생태과에 멧돼지 포획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재요청을 한 상태"라며 "멧돼지 출현 가능 지역에 대해서 예찰활동을 강화해 멧돼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계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