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와 몸의 얼라인먼트가 평행을 이루어야 한다.
사진. 채와 몸의 얼라인먼트가 평행을 이루어야 한다.
볼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골프의 샷인 것은 당연하다. 그것을 꾸준히 하기 위해선 조심스럽게 타겟을 정하고 셋업을 잘 해야 하지만 많은 아마추어들은 그것을 하지 않는다.

골프에서 에임(aim·조준점)과 얼라인먼트(alignment·방향)는 똑같은 단어같이 보이지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에임은 볼을 보내고 싶은 위치를 정하는 것이고 얼라인먼트는 볼을 에임 한 곳으로 보낼 확률이 가장 높도록 셋업을 하는 것이다. 얼라인먼트는 에임보다 더 중요하다. 에임이 아무리 좋더라도 볼을 원하는 곳에 보내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골퍼로서 실력을 향상 시키길 원한다면 에임과 얼라인먼트를 통합시켜서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얼라인먼트를 잘 잡기 위해선 순서가 있다. 첫번째로 볼을 뒤에서 본 다음에 볼을 정밀하게 보낼 곳을 정해야 한다. 그 다음에 조금 더 광범위하게 볼을 보낼 곳을 정한 다음에 볼이 어떻게 날아갈지 상상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에 골퍼들이 안하는 경우가 많지만 가장 중요한 확신을 가져야 한다. 그 다음에 볼로 다가오면서 어드레스를 잡을 때 골프채를 조금 광범위한 타겟을 향하게 방향을 잡은 후에 눈으로 확인을 한다. 마지막으로 무릎, 허벅지, 골반과 어깨를 타겟과 평행하게 어드레스 자세를 잡아야 한다(사진). 보통 발의 방향을 보고 얼라인먼트를 잡는 경우가 많지만 발은 부가적인 것이기 때문에 발을 얼라인먼트의 주된 요인으로 잡는 것은 옳지 않다.

보통 얼라인먼트를 비교할 때 기찻길과 비교를 한다. 사람의 몸은 기찻길 안쪽에서 일자를 그리고 볼과 골프채는 기찻길 바깥쪽을 향하고 이것을 흔히 타겟 라인이라고 한다. 얼라인먼트를 맞출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채의 방향이지만 그 다음으로 어깨와 골반이 평행이 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어깨와 골반이 타겟 라인과 평행이 되지 않는다면 정해진 타겟으로 볼을 치는 것은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어도 정말 어렵고 방향을 맞추기 위해서 스윙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맞춰서 합을 이루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이근춘 한남대학교 골프레저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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