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자가 선정돼 단지조성 공사를 앞둔 대전유성복합터미널 부지에 유물들이 발견됐다.

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전문기관에 의뢰해 벌인 문화재 조사에서 터미널 건축예정지에 토기파편 3조각과 마찻길 흔적 등이 발견돼 조사를 벌였다.

공사 측은 발견 유물들의 문화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밀조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유물들의 시기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때문에 당초 예정한 터미널 완공시점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토기파편과 마찻길 흔적은 건축현장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유물들이다"라며 "공사기간에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10월쯤 단지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내년 10월에는 본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 북부권 대중교통망 허브 역할을 할 유성복합터미널은 2021년까지 터미널과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결합한 복합문화시설로 세워진다. 지하 4층-지상 10층, 건물면적 24만 4000㎡ 규모로, 지하 1층에는 고속버스터미널이, 지상 1층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 각각 들어선다. 지상 2-3층에는 상업시설이 입점한다. 이호창·박영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호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