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제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건축분야 혁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기 위해 처음 시행됐다. 실제 준공된 건축물에 부여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 인증은 아산시 중앙도서관이 전국에서 2번째, 도서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아산 중앙도서관은 지하 1-지상 5층, 연면적 9037㎡ 규모의 교육연구시설로 국가 에너지정책의 표준안 마련을 위한 국토교통부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으로 건립됐다.
방위를 고려한 창면적비, 외피면적 최적화, 최고등급 고기밀, 고단열 삼중창호, 내·외부 단열재 시공방법 개선, 열교차단재 적용 등 패시브 건축기술과 외부 전동차양, 열교환 회수장치, BEMS(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 고효율 조명, 자동제어시스템, 원격검침설비 등 액티브 기술, 지열 및 태양광시스템의 신재생에너지 적용 등 에너지관련 모든 공법을 적용해 전국 에너지절감 공공건축물 표준안을 마련했다.
또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단점인 사업비 증가를 보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2억 5000만 원의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과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9000여만원 상당의 신재생설비(태양광)를 지원받아 총 3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산 중앙도서관은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ZEB 5) 이외에도 패시브 건축물 본인증(2.0L/㎡·a),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본인증, 녹색건축 일반등급 본인증을 받아 국내 친환경 건축 관련 분야의 모든 인증을 획득했다.
소비자 시민모임과 산업통산자원부가 공동주최한 제21회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에서도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에너지절약상과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주봉 공공시설과장은 "아산 중앙도서관이 전국 도서관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획득한 것은 지속적으로 친환경 공공건축물 건립을 추진해온 시 정책의 결과물"이라며 "지속적인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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