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과학기술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의 한 축인 `혁신성장`의 원천임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7일 오전 대전 유성구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열린 `과학기술을 통한 혁신성장 및 일자리 창출 간담회`에서 "40년 전 출발할 때처럼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새로운 과학 에너지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곳으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정권 초기 평화, 남북관계 개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부응에 적폐청산을 하는 일에 정신이 없었다"며 "이제 제대로 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아무 준비 없이 뛰어드는 생계창업, 골목창업이 아니라 과학기술이 우리 사회에 신성장 에너지로 등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은 대전의 상징이고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연구단지가 조성된 지 40년이 넘었는데 그때 소득수준은 400달러 정도였다"며 "연구단지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적도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혁신성장에 대한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하고 있다. 혁신성장의 원천은 과학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는 무언가를 요구하고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에게 사기를 북돋고 정치적인 애정과 관심을 표명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도 "연구단지가 조성된 지 40년이 넘었다. 상당히 많은 성과가 창출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새롭게 도약해야 할 단계"라며 "특구 지정 이후 변화가 있었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 연구개발과 창업, 산업경제 특구로의 위상 강화를 위해 특구법의 전면적 개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도 "연구의 성과가 산업화로 성공하는 데 이어지기 까지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역대 정권은 단기적 성과에 급급해 기술 축적의 과정을 건너뛰었다"며 "문재인 정부도 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단기적 성과를 바란다면 역대 정권의 어리석음을 반복할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미래를 바라보는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추 대표를 비롯해 김민석 민주연구원장, 민주당 조승래·이상민·박경미·김정우 의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공구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가진 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 한국형 발사체 엔진시험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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