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사회적 가시 실현 원년

김낙순 마사회장
김낙순 마사회장
"`국민을 향해, 말과 함께`란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7일 농식품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국민의 마사회`란 비전과 4대 추진전략, 20개 과제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말 산업과 관련해서도 모든 부문에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중에서도 `재활·힐링승마`와 `승마체험`을 내세웠다. 우선 특수직종사자들에 대한 재활·힐링승마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외상 후 스트레스(PTSD)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을 치유하기 위해 올해 1000명을 대상으로 재활·힐링승마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활·힐링승마는 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 소방공무원들의 심리치료과 신체 단련이 조합된 프로그램이다. 마사회 직영 승마힐링센터(과천 본점, 부산점, 원당점)와 협력 승마힐링센터(홍성 등 전국 7곳)에서 진행된다. 마사회는 내년에는 전용시설을 확보해 2000명 이상 이 프로그램에 참여케 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도 소방공무원뿐 아니라 경찰, 교정직, 방역요원, 학교 밖 청소년으로까지 확대키로 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승마체험도 운영키로 했다. 승마장의 경영수지 개선과 함께 국민의 건강과 레저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마사회는 올해 일반국민 4000명을 우선 선발해 승마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승마를 배우고 싶은 국민을 승마장과 매칭하고 강습비용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라며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 등에서 무료 승마체험장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사회는 서울 용산 장외발매소 건물 전체를 상시 사회공헌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국민의 품으로 돌려줬다. 이곳에 16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농어촌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로 제공키로 했다. 또 사회공헌센터와 말산업 창업센터, 심리상담센터 등도 들어선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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