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윤규진이 3.1이닝만에 2피홈런,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되는 부진 속에 득점 기회를 번번히 놓치면서 8-10으로 졌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2회 말에만 5득점하며 점수 사냥에 나섰다.
한화는 이동훈의 중견수 앞 1루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 하주석 좌익수 앞 1루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태연의 좌익수 뒤 1루타 후 수비 실책으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진 1사 3루상황에서 정근우가 NC 선발 김건태의 133km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쐈다. 순식간에 5-0으로 앞서 나간 한화.
NC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3회 초 노진혁의 솔로포에 이어 4회 초 이우성의 투런포, 도태훈의 안타로 순식간에 5점을 따라붙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7회에도 3점을 추가 득점하며 균형을 깼다.
한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5-8이던 7회 말 1사 3루에서 강경학의 땅볼 때 정근우가 홈을 밟았고, 2사에서 호잉의 솔로포가 터지며 7-8로 1점까지 따라잡았다.
8회 말 정근우의 좌익수 앞 안타로 하주석이 홈인하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9회 초 박석민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는 이태양과 정우람도 각각 3실점, 2실점하는 등 불펜마저 난조를 보였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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