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명 신임 SR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SR 제공
권태명 신임 SR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SR 제공
수서고속철(SR) 사장에 권태명 전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 따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의 수평적 통합을 추진함에 있어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R은 지난 3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취임식을 열었다.

신임 권 사장은 절대 안전과 사회적 가치 제고, 국민과 주주가치 제고, 조직안정화와 인재경영,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 노사상생을 주요 추진과제로 꼽았다.

이중 `주주가치 제고`의 경우 최대 주주인 코레일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되며, 공기업으로 전환된 SR 최초의 사장으로서 공공성 확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견됐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코레일과 SR 통합을 위한 평가 용역이 이달 중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양대 철도기관의 합병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양대 철도기관을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 산업구조 평가`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은 총 2억 5000만 원을 투입했으며 용역기간은 총 6개월로 정해졌다.

이승호 전 SR 사장의 경우 통합 반대론에 힘을 실었던 반면, 권 신임 사장은 코레일 출신 인사로 통합 찬성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은 상태.

이를 방증하듯 권 사장은 취임사에서 "공기업 지정에 따라 SR 운영 전반에 걸쳐 전문가와 국민 참여 확대로 사회적 책임, 투명하고 공정한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SR 재무구조는 주주인 공공기관의 가치 증대로 이어져 국민생활에 환원되는 선순환구조로 이어져있으며, 혁신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재무건선정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권 신임 사장은 1983년 철도청에 입사해 35년 동안 업무를 수행한 철도분야 전문가며, 코레일 고객가치경영실장, 부산경남본부장, 서울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SR은 권 신임 사장 이외에도 김형성 전 코레일 강원본부장을 SR기술본부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이승호 전 SR 사장은 퇴임 직후 대구시 경제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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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명 신임 SR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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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명 신임 SR 사장이 지난 3일 서울 수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SR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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