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정근우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정근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kt에 역전승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타선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kt에 5-3으로 이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선발로 등판한 헤일은 6이닝동안 6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역투했다.

지난 달 24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던 헤일은 이날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못받아 아쉬운 패배를 했다. 헤일은 2회와 6회에 홈런을 허용했지만 3회 2사 이후 로하스를 삼진처리하고, 4회엔 황재균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박경수와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김지열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범타로 잡았다.

이날 한화와 kt는 홈런으로 점수를 얻고 내주는 `홈런 접전`을 펼쳤다.

득점은 한화가 먼저였다.

1회 말 2사 3루에서 호잉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인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오며 선취점을 따냈다.

kt는 홈런으로 바로 추격했다.

장성우는 2회 초 헤일의 144km 초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그러자 한화도 홈런으로 맞대응하며 억전했다.

3회 말 무사에서 최재훈은 kt 선발 김민의 144㎞ 직구를 걷어올리며 마수걸이 솔로포를 쏴 한 점 달아났다. 2-1.

kt는 또다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6회 초 무사 1루에서 로하스는 헤일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포를 날렸다. 2-3으로 역전.

승부는 9회말 2사에서 나왔다.

김재윤을 상대로 김태연이 유격수 실책, 최재훈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2,3루에서 정근우가 김재윤의 초구를 때려 끝내기 홈런을 내며 승리는 한화가 챙겼다. 한용덕 감독은 "정근우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마지막 찬스에서 정근우 다운 타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며 "헤일도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2경기 연속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