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매곡면 수원리 안내판에 제작돼 있는 옛 장터 모습을 그린 그림. 그림은 매봉 안병찬 선생의 작품이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군 매곡면 수원리 안내판에 제작돼 있는 옛 장터 모습을 그린 그림. 그림은 매봉 안병찬 선생의 작품이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 매곡면 수원리에 옛 장터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매곡면 수원리가 구 황간현 이였을 때 장터로 크게 번창했던 곳으로 주민들이 고장의 역사를 바로 알고 애향심을 갖기 위해 이곳에 `수동 옛 장터`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폭 0.7m, 높이 1.6m 규모로 눈·비에 강한 알루미늄 합금 재질이다.

이곳 장터의 역사는 정확히 알기 어려우나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곡면 인근지역에서 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쉬었다 가거나 대전, 서울, 청주로 상경하는 길의 분기점 역할도 했다.

장터의 주막은 1940년대까지도 있었으나 황간-상촌을 연결하는 신작로가 생기면서 장터는 상촌면 임산리로 옮겨갔다.

매곡면은 이러한 유래 등을 그림과 함께 안내판에 적어 넣으며 주민들과 관광객에서 지역 역사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있다.

글과 그림 등 안내판 제작에 참여한 매봉 안병찬(88) 씨는 "마을 장터의 역사를 소중한 보전하고 자손들에게 이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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