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주간전망대] 이번 주 대전 홈서 KIA전, 잠실서 두산전

강경학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강경학 한화이글스 선수.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가 후반기 들어서 주춤거리고 있다.

한화는 지난 주 후반기 첫 6연전에서 kt wiz에 1승 2패,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주간 성적은 2승 4패에 머무르며 승률 0.333으로 마감했다. 결국 한화는 지난 21일 SK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주 한화는 하위팀과의 경기에서 승수를 쌓으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수비 실책과 불펜 난조 등을 노출하며 역전패를 당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한화로서는 가장 큰 아쉬움이다.

지난주 6연전을 치른 한화는 주간 타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22타점으로 KT와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득점은 25점으로 공동 9위다. 장타율은 0.398로 8위, 득점생산력도 28.58로 8위에 그쳤다. 그나마 강경학(0.464)과 호잉(0.417) 등이 3할대 타율을 지켜내며 선전했지만 이용규, 하주석의 방망이는 날을 세우지 못했다.

한용덕 감독은 부진한 타선을 개선시키기 위해 타순을 대폭 손보기도 했다.

게다가 수비에서도 실책이 잦아졌다. 이런 상황은 전반적으로 경기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불펜마저 흔들리면서 삼성에 두 번이나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지난 주 2패를 기록했다. 하위팀들과의 경기였기에 정우람의 2패는 뼈아픈 결과였다.

전반기 내내 한화의 승리를 지켜온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한화로서는 마운드를 시급히 재정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 감독은 누누이 5할 승률을 강조하고 있지만 7월 성적은 6승 9패로 멈칫하고 있다.

2위 SK와 경기차는 없지만 승률에서 밀려나 3위로 내려앉은 한화는 무엇보다 주간 승률 5할을 지켜내는 게 목표다.

연일 35도 이상 치솟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향후 후반기 레이스에 대비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르게 유지하는 것도 숙제다.

이번 주 한화는 KIA와 대전 홈에서, 두산과 잠실에서 각각 맞붙는다. 시즌 전적은 KIA와는 6승 2패, 두산과는 4승 5패이다.

한화는 경쟁팀 중 두산과는 천적 관계다. 매 경기 치열한 게임을 벌여왔다. 반드시 두산과의 3연전에서 선전해야 다시 2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다행인 건 한화 중심 타선이 두산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호잉이 두산전 타율 0.400, 4홈런으로 활약했고, 강경학은 0.30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규도 출루율 0.471로 두산을 괴롭혔다. 24일 KIA전에 첫 등판하는 헤일의 활약도 기대점이다. 타선을 중심으로 불펜의 선전 여부에 따라 2위 복귀를 기대할 수 있을 예상된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은선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