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 주민들이 지역 특산물인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22일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 주민들이 지역 특산물인 당근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위원장 송순금)이 여름철을 맞아 명품 농·특산물이 출하되면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고 있다.

솔향기수박 정보화마을은 이 지역 특산품인 수박과 당근을 이용한 농촌체험마을이다. 이 마을은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로 농촌소득을 증대시키고 매년 여름철 3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송호 유원지를 홍보에 일조하고 있다.

농작물 품목 차별화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농촌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마을주민들이 의기투합하고 있다.

주민들이 하나의 유기체로 똘똘 뭉쳐 정보화마을 운영의 정석을 보여준다.

지난해 정보화마을 운영평가에서는 발전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곳은 지역만이 가진 특색을 십분 활용하고 청정 자연환경의 이점으로 마을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해 왔다.

군은 주민들에게 컴퓨터를 보급하고, 마을에 정보센터와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한편, 정보화 교육과 마을홈페이지 운영을 지원했다.

이에 더해 철저한 품질관리, 청정자연의 환경과 농가의 노력이 보태져 그 어느 지역보다 품질 좋고 맛 좋은 농·특산물들이 생산된다.

군의 교육지원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주민 개개인의 정보화 수준도 높으며 주민들의 자체 교육과 기술정보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수확이 한창인 수박과 토마토는 금강의 맑은 물과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질감 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전자상거래와 직거래 장터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달 말부터는 당도 높고 빛깔 좋은 복숭아를 선보인다.

또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숭아, 포도, 토마토 따기 등 다양한 농산물 수확체험도 인기 만점이다.

인근의 소나무 어우러진 승마장에서의 승마체험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해 이 정보화마을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박, 토마토 등 농·특산물을 판매해 총 1억 원이 넘는 운영실적을 올렸다. 올해는 수확철에 접어들기 시작한 지금까지 3천여만 원이 넘는 농산물을 판매했다.

군은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농촌마을의 소득증진,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역주민의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정보화 마을 이점을 살려 공급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전자 상거래로 송호리의 명품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영동을 홍보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맞춘 정보화 마을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솔향기수박마을(양산면 송호리), 황산포도마을(학산면 황산리), 비단강숲마을(양산면 수두리)의 3개 정보화 마을이 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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