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북단일팀이 선사하는 또 한 편의 감동의 드라마를 올 하반기에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탁구연맹 (ITTF) 투어 대회인 올 하반기 스웨덴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에서도 남북 단일팀이 참가한다.

ITTF는 11월 열리는 스웨덴오픈에는 남녀 복식에서 각 2개조가 단일팀을 구성하고, 오스트리아오픈에서는 이번 코리아오픈과 동일하게 남녀 복식 각 1개조와 혼합복식 2개조가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12월 오픈대회를 총결산하는 그랜드파이널스에서도 단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국내에서 열리는 그랜드파스널스에는 복식은 4개 오픈대회, 혼합복식은 2개 오픈대회를 출전해야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이번 코리아오픈에 복식 단일팀으로 나섰던 서효원-김송이(북측) 조와 이상수-박신혁 조,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장우진-차효심 조가 그랜드파이널스 참가 자격 요건을 갖추도록 남은 오픈대회 출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20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2020 도쿄올림픽에도 남북단일팀 출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바이케르트 ITTF 회장은 22일 대전 충무체육관 미디어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리아오픈에서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이 이뤄졌고,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단일팀의 장우진과 차효심 선수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과 이번 코리아오픈에 이어 2020년 부산 세계선수권과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장기 구상을 하고 단일팀을 구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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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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