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적인 무더위로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냉방기 관련 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혹서기(7월 15일-8월 14일)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784건으로 집계됐다.

화재발생 원인을 보면 전기적인 요인이 254건(32.4%)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209건(26.7%), 기계적 요인 112건(14.4%), 원인미상 82건(10.5%), 기타 80건(10.2%), 자연적 요인 47건(6.0%) 등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가 전체 화재발생 원인 1위이지만 혹서기 기간 중에는 전기적 요인에 따라 발생한 화재가 가장 많았다. 이는 여름철 냉방기기 과다사용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냉방기 화재는 사전 점검 및 청소와 같은 작은 관심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코드를 뽑아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선풍기 모터에 쌓인 분진이 과열을 가속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에어컨 실외기 주변 쓰레기를 적치할 경우 냉각 장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에 자주 사용하는 냉방기기는 사용 전 점검과 올바른 사용법을 통해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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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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