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날 조차 모임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역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시·도정을 이끌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대전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다 어려움을 겪는 시점"이라며 "새롭게 변화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청권이 대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에서 태어났고 처가는 논산, 외가는 아산으로 순수 충청 혈통을 갖고 있다"며 "충청도에 대한 사랑 잘 지키면서 지역발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 역시 "대한민국 사회가 양극화와 고령화, 출산율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충남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해결해서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이 충남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백소회 회원들의 조언들 잘 새겨 듣고 도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소회 회원들은 허 시장과 양 지사에게 축하 인사와 덕담을 전하는 등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송석구 삼성꿈 장학재단 이사장은 "양 지사 얼굴보면서 평범하게 생겼지만 지게꾼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한 모습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충남이 이제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두 분이 모두 잘 해서 충남과 대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 단장은 "양 지사는 순수하고 열정적이시며 허 시장은 일을 잘 할 것 같고 잘 생기셨다. 두 분이 모두 충청인으로서 좋은 역할과 지역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선 예술분야와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광역단체장들이 문화예술계를 돌아보고 인성을 키워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은 "모두들 축하드리며 충청대망론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충청도에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화합형, 배려형 정치인이 필요한데 충청대망론의 선두에 서서 잘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천안갑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규희 의원은 "천안발전과 충남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상대방을 깎아내려서 잘되는 정치가 아니라 내가 더 잘해서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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