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백소회 7월 정례조찬모임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회 제공
지난 20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백소회 7월 정례조찬모임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회 제공
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7월 정례조찬 모임에서 회원들은 최근 취임한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이날 조차 모임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역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시·도정을 이끌기 위한 포부를 밝혔다.

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대전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다 어려움을 겪는 시점"이라며 "새롭게 변화와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많은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청권이 대전을 중심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산에서 태어났고 처가는 논산, 외가는 아산으로 순수 충청 혈통을 갖고 있다"며 "충청도에 대한 사랑 잘 지키면서 지역발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 역시 "대한민국 사회가 양극화와 고령화, 출산율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충남도에서 선제적으로 이를 해결해서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대한민국의 중심이 충남이 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백소회 회원들의 조언들 잘 새겨 듣고 도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소회 회원들은 허 시장과 양 지사에게 축하 인사와 덕담을 전하는 등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송석구 삼성꿈 장학재단 이사장은 "양 지사 얼굴보면서 평범하게 생겼지만 지게꾼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한 모습과 결단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충남이 이제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두 분이 모두 잘 해서 충남과 대전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 단장은 "양 지사는 순수하고 열정적이시며 허 시장은 일을 잘 할 것 같고 잘 생기셨다. 두 분이 모두 충청인으로서 좋은 역할과 지역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며 "인성을 키워주기 위해선 예술분야와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광역단체장들이 문화예술계를 돌아보고 인성을 키워줄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은 "모두들 축하드리며 충청대망론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충청도에서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화합형, 배려형 정치인이 필요한데 충청대망론의 선두에 서서 잘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천안갑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규희 의원은 "천안발전과 충남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상대방을 깎아내려서 잘되는 정치가 아니라 내가 더 잘해서 인정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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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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