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고입 전형 적용을 목표로 충주시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충주시 고교 평준화 추진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공약 사항이며 충주 시민들의 평준화 요구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도교육청은 현재 평준화 절차를 규정한 규칙을 제정 중에 있다.

이어 올 후반기 타당성 조사를 통해 평준화를 위한 학교군 설정, 학생 배정 방법,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계획, 학생 통학 가능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준비 중에 있다.

타당성 조사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학술연구기관에 조사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설명회, 공청회 등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 결론이 도출되면 2019년 상반기에는 전문 연구기관을 통해 여론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 조사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2019년 중순께 도의회 승인을 얻어 충주시 평준화를 할 수 있도록 충북도교육감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해제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로드맵을 거쳐 2020년 3월 중 2021학년도 고입 전형 기본 계획(현 중학교 1학년 적용)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주시 평준화 정책이 교육 기회의 균등과 사회 통합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있고,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 완화, 충주시 일반고 교육력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충북교육청 중등교육과 정책연구 `충주시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 방안 기초조사`에서도 평준화 변경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76.2%로 나와, 충주시 평준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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