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흔들며 천안 원도심 일대를 누비는 이색 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22일 천안시에 따르면 다음달 11일과 12일 이틀간 천안역 원도심 일대에서 `2018 천안 광복런`이 열린다. 천안시가 주최하고 필더필컴퍼니,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 상인회, 청년 등이 주관하는 `2018 천안 광복런`은 올 광복절과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표 구매시 제공되는 유관순 복장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원도심 일대 약 1㎞를 누비는 프로그램이다. 코스 곳곳에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들을 해결하며 완주의 재미를 더하고 독립운동 만세 퍼포먼스 등 독립을 기념하는 다양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광복런에는 물총 축제도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천안에서 두번째 열리는 물총축제에는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눠 `태극물총싸움`을 벌인다. 어린이 전용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시장 상인들도 적극 참가해 각양각색의 음식과 시원한 음료들을 판매한다. 공연도 풍성해 토요일에는 힙합가수 면도와 슈퍼비, 걸그룹 등 국내 인기 뮤지션들 공연에 이어 일요일에 인기 밴드 `제이모닝`이 무대에 선다. 천안시립예술단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독립열사를 추모하는 특별공연도 선 보이며 지역 청년예술가들도 원도심 곳곳에서 축제의 흥을 돋운다.

천안 광복런 및 물총축제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천안 광복런의 물총 판매 수익금 전액은 생활고를 겪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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