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환읍 일원에 조성될 천안북부BIT일반산업단지(이하 북부BIT일반산단) 조례안과 동의안이 천안시의회 심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22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북부BIT일반산단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출자 등에 관한 조례안과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현금출자 동의안이 지난 20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북부BIT일반산단 조성은 공동출자 방식으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정관을 통해 사업범위를 정한다. 주주권 행사는 천안시장이나 시장이 지정한 공무원이 행사토록 했고 필요하면 시장은 소속공무원을 회사 파견하거나 겸임 가능하도록 했다. 천안시 출자비율은 설립자본금의 100분의 40으로 명시했다. 현금출자 동의안 통과로 천안시는 20억 원을 전액 현금으로 출자한다.

천안시의회 이종담 경제산업위원장은 "10여 년간 민간사업자와 의무분담문제로 북부BIT일반산단 착공이 지지부진했다"며 "이제 사업주체인 특수목적법인이 설립이 가시화 됐으니 산업단지가 조기에 완공 될 수 있도록 토지소유주 및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단 부지를 지역구로 둔 육종영 의원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조속히 행정 절차를 밟아 산단이 조기에 분양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천안시에 당부했다.

천안시는 조례안과 출자 동의안이 천안시의회 문턱을 넘은 만큼 8월에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한고 2019년 산업단지계획 승인과 보상을 거쳐 같은 해 착공, 2022년 8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북부BIT일반산단 조성은 천안시와 코오롱건설 등이 참여해 민관합동방식으로 3725억 원을 투입해 천안시 성환읍 복모리·신가리 일원 108만㎡ 면적에 산업시설과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이 천안시 의뢰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북부BIT일반산단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북부BIT일반산단 조성으로 인한 향후 10년간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69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175억 6800만 원, 고용유발효과 1570명으로 추산됐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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