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꿈을 향한 힘찬 도전에 엄지척!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함께해요

김용정 금산산업고 교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김용정 금산산업고 교장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등학교는 농업, 공업, 상업 관련 3개 학과가 모두 있는 충남 유일의 통합형 특성화고등학교이다. 1945년 금산공립농업교로 개교한 후 1994년 금산산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해 `취업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인재 육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금산산업고는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인 `나좋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위해 스스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학습 능력을 신장시키고 아름다운 삶을 통해 학생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고 실현하자는 취지다. 금산산업고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밟은 학생들이 적성을 찾아 각 분야로 취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는 학생의 노력은 물론 학부모와 교직원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취업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힘쓰는 금산산업고의 교육과정과 현황, 철학, 올해 역점사업 등에 대해 알아본다.

◇농·공·상업 통합형 특성화고= 금산산업고는 농업, 공업, 상업 관련 3계열이 모두 있는 충남 유일의 통합형 특성화고로, 현재 농업계열에는 식물자원과, 공업계열에는 자동제어과, 상업계열에는 금융회계과를 운영 중이다. 금산산업고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우는 등 다각도로 돕고 있다. 이와 함께 3개 학과 전 계열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기업 `정직한 홍삼`을 운영하고 있다. 금산산업고만의 특색있는 교육과정 우수 사례이다. `정직한 홍삼` 특화 브랜드는 농·공·상 전 계열의 학생이 홍삼액 생산, 홍보 및 판매, 회계 관리 등의 업무를 분담해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계열은 수삼 증삼 건조작업, 홍삼 가공 및 홍삼액 생산 등을, 공업계열은 제조 설비, 기자재 수리, 관리 등을, 상업계열은 마케팅, 재무, 회계, 홈페이지 구축 등을 담당한다. 업무 분담을 체계화함으로써 홍삼액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전공 직무능력을 함양하는 기회가 되고 있으며 창업에 대한 이해와 자신감 고취 및 리더십 신장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주텃밭` 참여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마주텃밭은 농업계 특성화고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인근에 2050㎡ 규모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텃밭가꾸기로 운영되고 있는 참여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활동으로는 선도 농업인과의 활발한 교류, 귀농 성공사례 발굴, 농산업체와 연계한 교내외 현장실습 교육, 화훼와 특용작물 재배 관련 농산물 생산과 가공분야의 취업 및 창업동아리 운영, 농산업 분야 자격증취득반 등이 있다. 교육공동체 대상 텃밭 분양을 통해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작물 재배 및 수확을 통한 전공 실무능력 배양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 교육감 표창, 금산교육과정우수학교 교육장 표창, 금산교육주요업무추진우수학교 교육장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FFK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상업경진대회에서도 은상, 동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명문 특성화고로 성장하고 있다.

◇취업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금산산업고는 공무원반과 좋은 일자리 취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무원반은 재학생 중 학업 성취도가 우수하고 공무원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목표를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기숙사(지성학사) 내에서 방과 후 및 야간 자율학습을 통해 공무원 시험에 대비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무원반 학생에게는 기숙사 식비, 수험 교재, 온라인 강의 수강권 등을 지원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과 공무원 간 멘티·멘토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금산산업고는 지난 4일 금산읍사무소, 금산읍주민자치위원회와 `비전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산읍사무소 산업팀장을 중심으로 신규 공무원 4명이 공무원반 학생들에게 학습지도와 조언 등 1대 1 맞춤형 활동을 편다.

좋은 일자리 취업반은 글로벌현장학습반, 학과별 자율동아리반(드론조종반, 제빵기능사반, 컴퓨터활용능력반), 자격증 취득반(전산회계반, 전기기기능사반, 종자기능사반), 경진대회반(상업경진대회반, FFK전진대회반) 등으로 나눠 학과별로 자체 운영하고 있다. 충남상업경진대회 경제골든벨 분야에서 은상을, 회계실무분야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충남FFK전진대회 축제분야에서 학생 2명이 동상을, 과제이수발표분야에서 3명이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자격증 취득반도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자동제어과와 식물자원과 3학년 학생들 중 전기기능사와 종자기능사 실기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이 100% 합격했으며, 금융회계과 3학년 학생들도 회계실무 시험에 전원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

◇학생 적성 찾아 자존감 UP= 금산산업고는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갖춰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자존감이 키워드이다. 지난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충남 보령에 있는 일성무주콘도에서 `진로설계의 날 캠프`를 진행했다.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자기이해를 통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직업과 진로에 대한 자아성찰 계기 및 인성의 중요성을 알려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진로설계의 날 캠프에서 신입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진로 관련 전문강사는 학생들에게 진로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다양한 직업 정보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 탐색과 리더십을 갖고 자기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습관을 배웠으며, 인생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비전을 설정하면서 긍정적인 자아상을 찾는 계기가됐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학생-산업체 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작교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학생은 산업체에서 원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산업체는 원하는 우수 인력을 적기에 확보함으로써 인력 양성에 대한 비용을 절감하고 나아가 취업 희망자와 기업 연계를 통해 중소기업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3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중장비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3명의 학생이 필기시험에 합격해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필기시험 합격자에게는 실기시험에 대비한 운전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어 자격증 취득에 대한 호응이 높다. 올 상반기에는 오작교 프로젝트를 통해 자동제어과 3학년 학생 2명이 굴삭기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하반기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김용정 교장은 "나좋아 학습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존감을 키워주고 자기주도적으로 직업을 개척해 나가는 미래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로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최고의 명문 특성화고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금산산업고 학생들이 진로 설계의 날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 학생들이 진로 설계의 날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 자동제어과 학생들이 전기기능사 시험 대비 시퀀스제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 자동제어과 학생들이 전기기능사 시험 대비 시퀀스제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는 지난 4일 금산읍사무소, 금산읍주민자치위원회와 `비전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는 지난 4일 금산읍사무소, 금산읍주민자치위원회와 `비전교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 학생들이 `마주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 학생들이 `마주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좋아 프로그램 일환으로 `2018 청소년 마음나눔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금산산업고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좋아 프로그램 일환으로 `2018 청소년 마음나눔 캠프`를 진행했다. 사진=금산산업고 제공

김정원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