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울릉도 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 발굴 신청을 공식 반려됐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오전 11시 신일그룹(대표이사 류상미)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러일전쟁 당시 울릉도 바다에 침몰한 돈스코이호 발굴을 위한 매장물 발굴승인을 신청했지만 서류가 미비했다고 밝혔다.

발굴승인 기관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신청서류를 검토한 결과, `국유재산에 매장된 물건의 발굴에 관한 규정`이 정하고 있는 다수의 구비서류를 갖추지 않아 접수하지 않고 보완을 요구했다.

신일그룹이 제출하지 않은 서류는 매장물 위치 도면, 작업계획서, 인양 소요 경비에 대한 이행보증보험증권 또는 재정보증서, 발굴보증금 등이다.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오전 9시 48분쯤 러일전쟁 당시 금괴를 싣고 항해하다 울릉도 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철갑순양함 돈스코이호를 113년 만에 확인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 150조 원의 가치로 추정되는 200톤의 금괴와 금화가 실려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은현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