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전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에서 한국대표팀과 남북 단일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의 단일팀은 대만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한국대표팀 임종훈·양하은 조는 석패했다.

20일 낮 1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4강에서 장우진·차효심 조는 대만 첸치엔안·쳉이칭 조를 세트스코어 3대2(6-11, 11-5, 14-16, 11-6, 11-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단일팀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장우진의 공격이 경기 중반부터 날카로워지면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5번의 듀스라는 끈질긴 승부 끝에 상대에게 내주며 흐름을 빼앗기는 듯 했지만, 4·5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장우진 선수는"상대가 지난해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수월하게 풀렸다. 정말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딱 하나 남은 것 같아 설렌다"며 "경기를 할 수 록 긴장이 덜 되고 호흡도 잘 맞는다. 이번 경기에서도 초반에 잘 풀리기는 했지만 효심이 누나가 세게 하지 말고 가볍게 하라고 해서 말을 들었다. 가볍게 했는데(차효심 선수가) 득점 처리를 해주니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치러진 한국 혼합복식 임종훈·양하은 조는 중국 왕추친·순잉샤 조에게 세트스코어 3대 1로 아깝게 졌다. 1세트를 9대 11로 내주기는 했으나, 2세트를 끈질길 승부 끝에 14대 12로 가져왔다. 3세트도 접전을 벌였으나 9대 11, 4세트에서 6대 11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한편, 남북단일팀 장우진·차효심과 중국 왕추친·순잉샤 조의 혼합복식 결승은 21일 오후 3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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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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