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총 4개조의 단일팀 출전한 가운데 2개 조가 8강에 오른 반면 2개 조는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복식 본선 경기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측) 콤비는 남자 복식 16강에서 파트릭 바움(독일)-토마스 케이나스(슬로바키아) 조를 3대 0으로 완파해 가볍게 8강 진출권을 따냈다. <관련기사 3면>

이상수-박신혁 조는 8강에서 중국의 랑지쿤·얀안 조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랭킹 7위 이상수와 북한의 남자 간판 박신혁이 호흡을 맞춘 단일팀은 바움-케이나스 조를 상대로 시종 리드를 유지하며 무실 세트 승리를 합작했다.

또 다른 단일팀 혼합복식 장우진(미래에셋대우)·차효심(북측) 조도 16강에서 만난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에 3대 1에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수비수가 콤비를 이룬 여자복식의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측) 조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2위 콤비인 주유링·왕만위 조와 풀세트 접전 끝에 2대 3으로 석패했다.

또 혼합복식의 유은총(포스코에너지)·최일(북측) 조도 16강에서 성사된 `코리아(KOREA) 전`에서 한국의 이상수·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에 1대 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혼합 및 남녀복식에서 한국과 북측은 대체로 선전하며 출전 팀 대부분이 8강에 오르는 쾌조를 보였다.

한국에서 나란히 혼합복식 8강에 오른 한국의 이상수·전지희 조와 임종훈·양하은 조는 이날 오후 9시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혼합복식 북측 박신혁·김남해 조도 일본을 제물삼아 8강에 올랐다. 여자복식 한국 전지희·양하은, 북측 차효심·김남해 조도 각각 싱가포르와 일본을 잡고 8강에 진출했다. 남자복식 한국 장우진·임종훈 조가 대만 리아오 쳉 팅·린윈쥐 조를 누르고 8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여자 단식 한국 전지희는 일본 안도 미나미를 상대로 4대 1로 대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