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충남도교육청은 19일 예산 덕산고등학교 학생회의실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충남도교육청은 19일 예산 덕산고등학교 학생회의실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진=충남교육청 제공
내년부터 충남지역 고등학생은 수업료와 급식비를 내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된다. 중학교 신입생에게는 교복을 지원한다.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충남도교육청은 19일 예산 덕산고등학교 학생회의실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위기와 인구절벽 시대 대비를 위한 교육환경 조성에 3개 기관이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들은 고교 무상교육, 고교 무상급식, 무상교복 등 3대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교육 평등권 보장과 선진국 수준의 교육 지원정책 추진,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한 것으로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교복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도내 고교 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교복 구입비는 내년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 고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한다. 사업비는 784억 원 상당 소요된다.

무상급식 지원 대상은 도내 118개 학교, 6만 5701명으로 예산은 736억 51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7일 재원 부담률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 유치원 및 초·중·고교 공기청정기 설치 확대 등 교육협력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사립유치원 교육비는 원아 1인 당 월 20만 원씩 지원하고 지원 시기와 대상은 협의 중이며, 공기청정기는 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898곳을 대상으로 설치된다.

이번 협약 시행을 위해 도와 도교육청은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협의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저출산 극복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약은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이 힘을 합치는 소중한 약속과 다짐의 자리"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도와 충남도의회, 충남교육청이 함께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선언을 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며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 앞에서 약속을 한다는 것은 의미있고 좋은 교육의 기회"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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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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