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주에 관심을 가져보자

주파수 경매 이후, 통신장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통신장비주 전체보다는 3G, 4G 투자와는 다른 5G 투자의 기술적, 시기별 투자 사이클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종목을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NSA 방식에 따른 기지국 장비에 대한 투자방식의 변화가 기대되고, 시기적으로는 5-6년간 나눠져서 투자가 진행될 것이다. 5G가 이끌 다양한 변화의 초기시점에 관련 장비 투자가 빅사이클에 접어들 것은 명백해보인다.

3분기를 전후해서 통신 장비 공급업체 선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 업체들이 내놓을 초기 제품은 5G NSA방식 3GPP규격을 기준으로 한다. 2019년에는 이러한 제품이 상용화될 예정이며 2020년이나 2021년에는 4G인프라와 완전히 분리된 5G코어 및 무선 솔루션이 출시될 예정에 있다. 공급 업체 제품 범위는 주로 고객사인 통신사의 요구에 따라 결정되며, 각 통신사와 파트너들은 5G통신 장비구축을 위해 협업 중이다. 관련한 기술로 스몰셀 및 인빌딩 중계기 장비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5G 스마트폰 출시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동시에 C-밴드(3.5GHz대역)가 상용화될 것이고, 관련한 네트워크 장비시장은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는 매크로 셀 적용에서 마이크로셀 및 피코셀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실내 및 실외 제품이 포함된다. 2020년이나 2021년에는 4G인프라와 완전히 분리된 SA방식의 5G코어 및 무선 솔루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초기 네트워크 고도화는 4G생태계와 새롭게 생성되는 5G생태계가 서로 공존할 것이다. 이는 통신사업자의 5G인프라 구축 전략에서 살펴볼 수 있다. 국내 통신사업자는 5G 인프라 구축 이동통신 인프라와 5G 인프라 간의 상호호환성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가 특정 기업의 하드웨어 의존도를 탈피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존에 통신사업자는 삼성, 에릭슨, 화웨이 등의 대기업 중심의 하드웨어 장비를 사용했고, 그 안에 포함된 시스템 소프트웨어도 그대로 사용했다. 하지만 통신장비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되면 하드에어는 범용성을 갖춘 원천적 통신장비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고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성능과 기능에 맞춘 통신장비로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로 인해 통신사업자는 자사의 요구사항에 맞게 통신 인프라의 기능을 정의하고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이에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열릴 통신장비 빅사이클에 한발자국 다가설 시기라고 생각한다.

김민호 유안타증권 골드센터 대전점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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