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자녀 대상 금융상품 봇물

부모들은 자녀의 미래 설계에 관심이 많다. 진학과 진로부터 시작해 사회에 발을 디딜 때 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대책을 세운다. 이 가운데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경제적 지원이다. 단순한 용돈 뿐만 아니라 학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하고, 분가를 하게 되면 집세는 어떻게 부담해야 할지 걱정이다. 자녀에게 무작정 투자를 하다보면 정작 부모들의 노후준비는 뒤로 미뤄지게 된다. 다행히 오는 9월부터 아동수당이 지급되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10만 원씩 꼬박꼬박 모으다 보면 자녀들의 미래설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금융권도 질세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일명 `어린이 재테크`다. 금리 우대, 예·적금 상품은 물론 신탁 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은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유소년 금융상품 패키지로 꼽힌다. 우선 KB주니어라이프통장은 평균 잔액 50만 원까지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18세 미만 고객만 가입 가능하며 유소년 전용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롭다. 국민카드 결제실적이 있거나 `KB주니어라이프적금`을 보유한 고객에게는 전자금융,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고 외화 환전 시 매매마진율의 30% 우대가 가능하다. KB주니어라이프적금은 최고 연 2.5% 금리, 자녀안심보험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이율 연1 .6%에 가족사랑우대이율(연 0.2%포인트), 주니어라이프우대이율(연 0.1%포인트), 사랑나눔우대이율(연 0.5%포인트) 및 자동이체우대이율(연 0.1%포인트) 모두 적용 시 최고 연 2.5%의 이율이 적용된다. 부가서비스로는 만 0세에서 6세까지 소아 3대암 진단비, 화상 수술비, 24시간상해후유장애 등을, 만 7세 이상에서 만 20세 미만 고객까지 24시간 상해후유장애, 성폭력범죄 위로금, 화상진단비 등 `자녀안심보험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어린이 적용 적금 `아이 꿈하나 적금`을 지난 5월 출시했다. 1년제 정기 적금으로 가입대상은 만 18세 이하로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 한도는 분기별 150만 원, 연 600만 원까지다. 최초 가입 후 가입자가 만 19세가 될 때까지 1년 단위로 자동 재예치되며 중도인출도 가능하다. 적용금리는 기본금리 연 1.5%에 우대금리 최대 연 0.8%, HAPPY YEAR 특별금리 연 0.3%를 더해 최대 연 2.6%까지다. 희망대학입학 시에는 축하금리라는 명목으로 1년간 연 2.0%를 별도 추가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해 `NH착한어린이통장·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입출식과 적립식 통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1년 만기 기준 기본금리 1.5%에 우대금리 최고 0.6%포인트까지 연 최대 2.1% 금리가 적용된다. 저축 뿐만 아니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굿네이버스 등 후원금 자동 납부 실적을 보유하면 금융수수료가 면제된다.

신한은행은 `신한아이행복적금`, `신한용돈관리PONEY적금`등 상품을 운영 중이다. 가입대상은 만 5세 이하 개인으로 1계좌만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12개월로 신청고객에 한해 총 4회 자동 재예치가 가능하다. 한도는 최소 신규 금액 1000원 이상, 월 20만 원 내 자유적립식이며 기본이율은 지난 18일 기준 연 1.30%다. 우대금리는 요건 충족시 최고 0.8%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은 Youth 프로젝트를 통해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나눠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는 위비프렌트적금, 우리아이행복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시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금융바우처 1만 원을 지급한다. `청소년미래드림프로젝트`도 2000-2001년 생을 대상으로 금융바우처 1만 원을 지급하며 우리은행 첫거래 고객, 상품 가입시 자동이체 등록이 필수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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