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에서 열린 황새 자연방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황새 가족 7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지난 18일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에서 열린 황새 자연방사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황새 가족 7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예산군은 지난 18일 대술면 궐곡리 황새 방사장에서 자연방사 행사를 갖고 황새 가족 7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방사된 황새는 번식쌍 1쌍(영황, 순황)과 번식쌍의 아이 황새 5마리(궐곡, 희망, 청정, 아름, 태극) 등 총 7마리이다. 황새 별칭은 대술초등학교 학생과 마을주민이 지어준 이름으로, 길조인 황새가 마을에 좋을 일만 있게 해달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황새 자연방사 행사는 황선봉 군수, 남영숙 황새생태연구원장, 마을 주민, 대술·유어·이방초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옛 황새 번식지인 대술면 궐곡리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사된 황새가 이곳에서 잘 적응하고 정착해 황새 마을의 명성을 되찾길 기원했다.

특히 이날 창녕 우포늪 따오기 마을 초등학생 25명은 습지학교(논 생물 조사 프로그램) 민간 교류 차원에서 황새마을을 방문했으며 황새공원 탐방, 체험프로그램 참여, 황새 방사 행사 견학 등의 시간을 가졌다.

군은 방사된 황새 다리에 출생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번호가 적힌 가락지를 채워 방사 후 자연으로 돌아간 황새가 자연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찰·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황 군수는 "지금까지 4차례 방사 행사를 통해 자연으로 복귀한 황새는 31마리이며 자연에서 부화한 황새는 19마리에 달한다"며 "황새 복원은 단순히 멸종위기 동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닌 자연생태계를 복원하는 것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원섭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