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유성은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21세 이하(U-21) 남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삼베 고헤이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1로 이겼다.

국제탁구연맹(ITTF) 21세 이하(U-21) 세계랭킹이 175위에 불과한 함유성(19)은 일본 선수들을 연파하고 처음 참가한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유성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로 첫 세트를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 들어 9-5 리드를 잡았지만 삼베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다. 듀스 접전을 허용한 함유성은 결국 10-12로 패하면서 게임 스코어 1-1 균형을 허용했다.

하지만 평정심을 되찾으며 다카미를 강한 공세로 괴롭힌 끝에 3세트를 11-6으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4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11-7로 이겨 게임 스코어 3-1 승리와 함께 우승을 확정했다.

함유성은 이번 대회 16강 상대 다카미 마사키부터 결승까지 4연속 일본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코리아오픈에 북한이 처음 출전했기 때문에 함유성은 코리아오픈 북한 선수로는 첫 우승 영광을 안았다.

또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에서 한국의 박강현(삼성생명)을 4-2로 꺾은 함유성은 지난 해까지 2년 연속 남자단식을 제패했던 한국의 임종훈(KGC인삼공사)의 뒤를 이어 3회 연속 `코리아 우승` 명맥을 이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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