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연소튜닝기술 개발

연소튜닝기술 적용 시 부하별 질소산화물 배출량(군산복합화력발전소). 자료=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연소튜닝기술 적용 시 부하별 질소산화물 배출량(군산복합화력발전소). 자료=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의 원인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가스터빈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을 최대 20%까지 줄이는 `가스터빈 연소튜닝기술`을 개발해 실증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가스터빈 연소튜닝기술`은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입법 예고된 질소산화물 기본부과금 제도 적용에 대비한 기술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서부발전(주) 및 한국남부발전(주)과 공동으로 이 기술을 개발해 지난 5월 군산복합화력발전소에 적용했다.

운영 결과, 운전 빈도가 가장 높은 50% 출력 구간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최대 20% 줄였다. 연간 5000만 원(호기당)의 질소산화물 기본부과금을 절감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기술 개발로 지금까지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에게 지급해오던 기술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국내에 발전용 가스터빈 130여기가 운전되고 있다. 이중 50기가 일본의 미쓰비씨히타치전력시스템(MHPS)가 납품한 제품이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2017년 발전용 가스터빈의 연료다변화 실증연구를 위한 가스터빈 연소시험설비를 구축하고 다양한 가스 연료들에 대한 연소시험을 진행하는 등 국내 가스터빈 산업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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