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학생들이 지난달 25~30일 필리핀의 한 무인도에서 진행한 `배재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 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 학생들이 지난달 25~30일 필리핀의 한 무인도에서 진행한 `배재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 중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배재대 제공
배재대 학생 15명이 최근 필리핀의 한 무인도에서 생존체험을 벌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재대 교수학습원은 지난 17일 `배재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지난달 25-30일 필리핀의 한 무인도에서 진행한 생존 프로젝트가 담겼다.

지난 겨울 미국 3000㎞ 종단 프로젝트에 이은 2번째 글로벌 비교과 활동인 `나섬활동학기-더 베스트 오브 자이언트`로 추진됐다. 생존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대전에서 3120여㎞ 떨어진 외딴 섬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했다. 바닷물로 식수 만들기, 불 피우기, 뗏목 만들기, 집짓기 등이 이들의 생존을 가능케 했다.

체험에 나선 손유정(전자상거래 3) 학생은 "밤하늘을 이불삼아 해변을 침대삼아 잠을 청하는 건 착각 속 낭만이었다"며 "먹을 게 없고 겨우 피운 불씨가 꺼질 때마다 현실 속 좌절을 맛봤다"고 소회했다. 노희윤(외식경영학과 2) 학생은 "불을 피우느라 얼굴에 숯검정이 묻어나는 고단함도 팀원이 있어 쉽게 잊었다"며 "문명 속 작은 일상들이 무인도에선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배재대는 이번 영상을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게시해 도전정신을 퍼트리도록 했다. 또 앞선 두 차례의 도전을 대내·외에 전파해 인재상인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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