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음성군이 충북도 종합감사에서 업무 태만과 관리감독 소홀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북도는 지난 3월 14일부터 10일간 음성군 종합감사 결과 업무추진 상 문제점이 확인된 102건에 대해 지도·감독 강화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2014년 5월 이후 4년간 음성군이 추진한 업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정사업의 누수나 비효율 여부, 주민불편사항, 안전관리실태 및 기타 법령준수 여부 등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도는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 102건에 대해 주의 59건, 시정 41건, 개선 2건 등의 행정상 조치했다.

또 추징 5억 300만 원, 회수 1200만 원, 감액 1억 9500만 원 등 총 799건 7억 7900만 원의 재정조치를 취했다.

신분상 조치로는 59명(경징계 1명, 훈계 58명)을 징계하고, 7명에 대해선 우수공무원 표창을 했다.

특히, 이번 적발 건수는 4년 전 종합감사의 69건보다 무려 33건이나 증가했다.

음성군은 이번 감사에서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의심 거래대상자 339건에 대해 조사 및 행정처분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사회복지시설에 초과 근무수당을 지급하면서 근무 확인 절차 없이 수당을 집행했다 도 감사에서 지적됐다.

군이 관리 간독을 소홀히 하면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사회복지시설에서 초과근무수당 2억 331만 원이 부당하게 집행됐다.

도는 또 준공 후 수 십년 동안 관리부서 지정 없이 방치하고 있는 음성천 복개구조물 관리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했다.

야간 운전자의 시야 확보 등 안전한 도로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차선도색공사 시 재귀반사성능 검사방안에 대하여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음성군에서 이번 종합감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행정상·재정상·신분상 조치계획을 조속한 시일 내에 이행할 수 있도록 연말에 이행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라며 "감사결과 자세한 자료는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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