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17일 후반기 상임위에 외교통일위원회를 선택한 것에 대해 "오랫동안 시민과 국가에 많은 사랑과 혜택을 입은 만큼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보답하는 길은 남북관계를 회복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출입 충청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통일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상임위를 선택했다"며 "남북관계가 회복되면 활발한 경제교류가 시작될 것이다. 우리의 자본력과 기술력, 북한의 노동력과 자원을 합치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경제교류가 시작되면 중국과 일본, 미국과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한발 앞서기 위해선 사전준비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경제는 박병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문성을 키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당내에서 당대표로 거론되고 있는 이해찬(세종) 의원에 대해선 "많은 것을 갖추신 분"이라며 "(당 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개인 거취문제는 개인이 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당내 국회의장 경선에서 떨어진 것과 관련해선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역 출신 인사 홀대에 대해선 "관심을 갖고 지역 일꾼을 키우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지역 인사 홀대와 관련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만나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고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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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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