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학 문제의 집단 해결 방식은 유럽, 호주 등 산업수학 선진국에서 이미 1960년대부터 `산업수학 스터디 그룹`의 명칭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최초로 2017년부터 산업수학 문제해결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개최·운영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력소비량 예측 모델 개발 △인력 매칭을 위한 추천 만족도 예측 함수 모델링 △건축물 특성에 따른 비교군 추출 알고리즘 개발 △로봇의 작업공간 분석을 통한 협동로봇의 안전기준과 평가기준 제시 등 기업, 지자체, 연구기관에서 의뢰한 4개의 산업문제를 수리연 연구진, NIMS 산업수학 전문가 그룹, 대학원생 등 관련분야 연구자 100여 명이 참여해 해결할 예정이다.

한편 수리연은 국내 신진 산업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NIMS 산업수학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개최한다. 교육생 모집을 위한 사전 신청이 하루만에 마감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딥러닝 및 최적화 기법의 기초이론 및 응용에 대한 강연과 수리연이 제시한 모의 산업문제에 대한 해결과정 실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산업수학이란 산업문제를 모델링을 통해 수학문제로 발굴하고, 발굴한 문제를 수학 모든 분야의 지식과 방법론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과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 산업수학 연구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수리연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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