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경기실사지수가 2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며 전국의 분양시장 경기가 악화일로를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이 하락하며 주택분양경기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충남은 강보합, 충북은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전국분양경기실사지수(HSSI)에 따르면 이달 HSSI가 64.2를 기록하고, 지난달 HSSI 실적치 또한 57.1에 불과해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분양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지역별 이달 HSSI 전망치로는 대전 64.2, 세종 79.3을 기록하며 각각 전달보다 14.3 포인트, 5.8 포인트 하락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51.8, 64를 기록해 1.8 포인트, 14 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달 HSSI 분양실적이 53.5를 기록하며 지난 5월보다 28.6 포인트 급락해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제일 컸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분양시장에 대한 주택사업자의 전망과 실제 실적의 간극인 채감경기 갭이 대전의 경우 25, 세종 10.1, 충남 9,3 등 대부분 사업지에서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달 분양 전망치의 경우 지난달 80선을 기록했던 세종과 대구마저 하락하며 70선을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50-60에 머물며 분양경기 위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HSSI는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수치로 1-200까지 수치 중 기준점인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의 실적이 좋음과 나쁨을 구분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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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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