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 `디노 홀`. 중생대 약 1억 5천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골격을 전시하고 특징을 설명하는 공간이다.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제공
국립중앙과학관 자연사관 `디노 홀`. 중생대 약 1억 5천만년 동안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골격을 전시하고 특징을 설명하는 공간이다.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제공
한여름밤 무더위를 식혀줄 과학이야기가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한여름 밤, 과학관은 살아있다`라는 주제로 주말 야간 개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중앙과학관을 찾으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큐레이터와 전시해설사가 들려주는 `자연사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특별강연 `해와 달의 그림자놀이 & 우주는 어떻게 생겼니`, 캠프장에서 가족 & 연인들의 데이트와 함께하는 `별 관측`, 과학관 곳곳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 등과 `고스트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자연사관, 과학기술관 등 전시관과 야외전시장인 물과학체험장, 과학놀이터는 가족, 연인, 직장동료 등이 밤이 주는 고요함 속에서 과학의 향기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큐레이터와 함께 하는 `자연사이야기`는 생태계의 작은 거인 곤충, 인류의 기원 & 한반도 인류의 첫걸음 등 해설과 장대한 자연의 역사로 여름밤을 수놓는다.

청소년을 위한 특별강연 `해와 달의 그림자놀이 & 우주는 어떻게 생겼니?`는 한여름의 월식과 우주에 관한 고대의 신화적인 이야기, 현대의 최신 우주론 등 3부에 걸쳐 강연이 진행되는데 천문현상이나 계절에 어울리는 주제로 초·중등 학생들이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에 모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는 선물도 증정된다.

우주 강연에 이어 개최되는 `별 관측`에서는 준비 된 관측 장비로 별도 보고 소원도 비는 행사가 열린다. 야외 캠핑장에서 펼쳐져 연인들이 별빛 속에 데이트를 즐기는 낭만을 선사한다.

아마추어 공연팀이 벌이는 연주, 저글링, 힙합, 퍼포먼스 등 `버스킹 공연`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여름밤인 만큼 더위를 가시게 할 `고스트 특별전`도 마련된다. 유령에 대한 인간의 오해와 감성을 과학지식으로 풀어주고 체험도 할 수 있다.

배태민 관장은 "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과학관에서 관람, 해설, 별 강연 & 관측 등을 통해 학생, 청소년, 가족, 직장 동료 등이 과학과 문화를 누리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