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동 유성한가족요양병원장 인터뷰

유성동 유성한가족요양병원장이 향후 병원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유성동 유성한가족요양병원장이 향후 병원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2010년 200 병상 규모로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문을 연 유성한가족요양병원은 `환자를 위한 병원`, `보호자를 위한 병원`, `직원을 위하는 병원`, `지역사회를 위하는 병원`이라는 비전 아래 양적·질적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병상 확장은 물론 환자들의 수준 높은 재활치료를 위해 재활치료센터와 한방치료센터 등 시설을 확충했다. 여기에 신경과, 외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목을 구축하고 있어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성동 유성한가족요양병원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 개원 8년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지역 요양병원으로서 거둔 성과가 있다면.

"재활치료에 특화된 요양병원으로서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원활한 재활치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운동치료, 작업치료는 물론 소아운동 치료실부터 작업치료실, 도수치료센터 등 운영을 통해 환자들의 다양한 치료 요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통해 의료기관 적정성 평가에서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 하는 것은 물론 원칙적인 진료로 우수신장실 인증을 받는 등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아직도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양병원장으로서 이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다.

"제도적으로 요양병원은 말 그대로 의료법에 따른 의료기관이다.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환자들에게 의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반면 요양원은 의료서비스 제공보다는 신체 동작에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일상 생활에 편의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환자들이 장기간 입원한다는 공통점과 간혹 요양원에서 간호사나 촉탁의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두 시설에 대해서 혼동 할 수 있다고 본다. 원칙적으로 의료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환자는 요양원이 아닌 요양병원을 선택하면 된다."

- 유성한가족병원 만의 특화된 진료나 인프라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우리 병원은 일반적인 요양병원과 다르다. 의료진이 30-40대로 구성돼 있는 만큼 활발한 진료 및 협진이 가능하고 외래 진료가 활성화 돼 있어서 입원 환자 외에도 하루에 100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받고 있다. 또 신경과, 한방과 등 다양한 진료과 간 협업을 통해 환자들의 진료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인공신장센터 개원 등 시설에 대한 개선 및 확충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또 화재 시 환자들이 미끄럼틀처럼 타고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등 환자의 안전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큰 규모와 지리적인 여건 덕분에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려움은 없나.

"지역에 많은 요양병원들이 생겨나면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우리 병원은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좋은 복지와 급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최근 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등으로 요양병원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과 낮은 의료수가는 병원 운영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 요양병원에 대한 의료수가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이 된다면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앞으로의 목표나 병원 운영 방향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우리 병원은 대전시립노인병원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밝은마음의료재단에 속해 있다. 치매안심병원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대전시립노인병원은 앞으로 치매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우리 병원은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재활치료에 집중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설 개선을 위한 병원 증축이나 개·보수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종 목표는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를 하고 직원들이 행복을 느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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