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영동지역의 건설업체 살수차량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15일 영동지역의 건설업체 살수차량이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지역 건설업체들이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에 살수차를 운영, 지역사회가 한결 시원해졌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종합건설(대표 김경배), 보경건설(대표 박병두), 금강종합건설(대표 신현광) 등이 영동읍, 용산면, 황간면, 추풍령면 등의 주요 간선도로 및 국지도로에 1일 3대 17.5km 구간에서 살수차를 운영했다.

군민들의 건강과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이들 3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나서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다.

살수 작업은 도로 복사열을 감소시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 및 재비산먼지를 제거해 대기질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달궈진 도로가 살수에 의해 온도가 낮아지고, 시각적으로 시원한 장면을 연출해 군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살수차 운영에 적지 않은 금액이 들지만, 이들은 그동안 군민들에게 받았던 성원을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주고자 이 같은 일을 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체 관계자는 "연일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군민들의 근심과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지역 업체들과 힘을 모았다"며 "이웃 주민들이 무사히 여름을 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군도 이러한 군민들의 의지에 호응해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5일까지 주요 도로변 중심으로 1일 3대(5-7.5t 규모) 정도 탄력적으로 살수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살수차 운영 외에도 폭염대책 합동 TF팀을 중심으로 다양한 폭염대책을 추진해 군민들의 건강을 확보하고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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