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건강관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소방관 전문병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충북 음성군 맹동면에 들어선다. 충남도는 접근성 등 입지 타당성을 내세우며 내포신도시 유치에 힘썼으나 무산됐다.

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는 입지 선정을 위한 1·2차 평가 결과 충북 음성을 소방복합치유센터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소방복합치유센터는 소방관 전문병원이면서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높았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장점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강한 의지와 병원 건립 과정의 경제성 등이 뛰어나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은 아산과 내포신도시 내 예산·홍성 등 3곳이 후보지에 올랐으나 최종 후보지에 선정되지 못했다.

도는 내포신도시가 환경과 교통 등 여건은 물론 기반시설이 모두 완비돼 별도 토목공사나 인허가 절차가 필요없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과도 부합한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소방복합치유센터 평가를 앞두고 내포신도시 후보지인 예산과 홍성지역의 단일화가 늦어지는 등 늦장 대응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한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300병상 규모로 진료 과목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화상, 근골격계, 건강증진 센터 등 12개 과목에 이르며 2023년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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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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