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청권 의원들이 16일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재심의를 요구했다.

한국당 소상공인특위위원장인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최저 임금이 10.9% 인상된 것은 한국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은 엄청난 사태"라며 "소상공인의 참담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또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분노와 허탈감에 들끓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잘못된 대선 공약을 시인하고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저임금위원회는 재심의를 통해 해외 많은 나라들이 채택하고 있는 업종별, 규모별, 지역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은권(대전 중구)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제적 약자 희생은 아랑곳 하지 않고 대선공약 운운하며 성과 올리기에 급급해 하는 문재인정부의 실정으로 서민들은 다 죽어가고 있다"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임금 지불능력을 상실한 소상공인들은 범법자가 되거나 폐업 아니면 인력 감축의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는 비참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절벽 끝에 매달려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참담한 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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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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